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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얘기

물맑음 수목원 - 우리 가족 소풍(주의할 점)

by 종하빠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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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 오지 않은 주말이 되어서 우리는 가족 소풍을 가기로 했다.

항상 소풍때 우리 가족은 아침에 김밥을 싸가지고 간다.

우리의 오늘 목적지는 남양주 수동에 있는 '물맑음 수목원'

우리 아이가 3~4년전에 한 번 가봤던 곳이다.

그때 구경할 것도 많고 놀 것도 많아서 다시 한번은 또 가고 싶었던 곳이다.

 

차 타고 가는 길은 그 당시와 비슷하게 잘 정비된 느낌은 없다.

주차를 하고 정문을 향해서 걸어갔을 때 처음 느낌은 '어! 그때보다 관리가 좀 안된 느낌이네."

우리는 야외에 있는 화장실(위 두번째 사진이 화장실이다^^)을 이용한 후 먼저 정문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에 있는 길로 올라갔다.

(물맑음 수목원은 저번에 갔을 때 수목원 내부에 화장실이 없었다. 그래서 미리 화장실을 들렸다.)

그 길로 올라가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숲속놀이터(아름놀이터)와 1년 후에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이 나온다.

놀이터 올라가는 길에 활과 화살도 있다.

 

올라가니 우리가 11시 50분에 도착했는데도 놀이터에 아이들이 거의 없었다.

우리 아이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짚라인이 있어서 그것만 갈 때까지 거의 백번 탄 거 같다.

중간에 잠깐 미끄럼틀을 탔는데 잘 안내려가다보니 재미가 없어서 다시 집라인을 계속 탔다.

 

한참을 짚라인에 빠져있던 아이를 잘 달래서 수목원을 구경하기로 했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처음으로 나온 것은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는 사진스폿이다.

뛰어놀기에는 그나마 햇빛이 내리쬐지 않아서 좋았지만 역시 사진은 잘 안 나와서 좀 아쉬웠다.

거기를 지나서 다른 식물원들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꽃, 나비, 벌 등을 보았다.

계곡이 나오는데 그곳에 자리를 잡고 물놀이 중인 가족들도 보였다.

아쉬운 것은 유아숲체험장이 있었는데 정비 중인지 길이 막혀 있었다.

 

다시 아이의 재촉에 처음에 놀았던 놀이터로 와서 집라인을 무한 반복하였다.

아이들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한가했다.

좀 놀다가 1시가 넘어가서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정문에서 보이는 왼쪽 건물 옥상의 야외용 식탁의자에 앉아서 먹었다.

거기서 먹다가 우리가 이 건물에는 들어가 보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식사 후 놀이터에서 좀 더 놀고 그 건물에 들어가 보았다.

 

와우~~ 이런 곳이 있었다니..

우선 들어가면 가장 첫 느낌은 코로 스며드는 각종 나무향이었다.

우리 아이가 '찜질방 냄새다~~'

이 건물 내부는 온통 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목공체험, 전시실, 각종 나무들의 표본들, 그런 나무로 만든 조각품과 생활용품들이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돌아다니는 시간에 볼 수 있는 공연도 있어서 보게 되었다.

'산할아버지의 숲 속 마술'

우연히 방문해서 좋은 공연을 보게 되었다.

마술 해주신 할아버지는 적당한 영어표현과 적당한 이야기, 그리고 적당한 자연의 소리들을 들려주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주었다.

 

우리는 마술공연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확실히 주의할 점은 아직까지 화장실은 정문에 있는 화장실건물하고 목공체험장건물밖에 없는 거 같다.

아이들과 같이 숲 속 구경을 할 때에는 미리 화장실을 들렀다 가는 것이 곤란한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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