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 포항 여행 둘째 날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우리는 이가리 닻 전망대를 지나서 또 다른 드라마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로 갔다.

추석연휴 때 전라북도 군산의 일본식 가옥을 구경하였는데 거리로 형성이 되어 있다고 해서 그때의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우리는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커피를 한 잔도 못 마셔서 커피충전을 먼저 하고 돌아보기로 했다.

마침 거리를 조금만 들어가면 '구룡가옥'이라는 일본식 가옥에 커피점이 있었다.

1층은 곳곳에 테이블이 프라이버시하게 숨겨져 있었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은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앉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타르트' 종류들이 있어서 두 개를 주문했는데 대박~~~

왜 'NO CUT'이라 적힌 쪽지와 같이 주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때까지 먹은 에그타르트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바삭함이 환상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맛 두 개를 더 주문했다.

우리는 구룡가옥을 나와서 본격적으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유명해진 계단이 있었다.

그 계단을 올라가면 여기 지명이 왜 구룡포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조형물과 설명들이 있었다.

신라 진흥왕때 아홉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의미로 구룡포라는 지명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형상화한 구조물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충혼탑'과 '충혼각'이 있었다.

그 주위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생뚱맞게 지역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는 과메기 문학관이 있었으나 우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우리는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 거리로 들어섰다.

거리는 걸으면 '동백꽃 필 무렵'과 고두심이 맛집으로 소개한 '호호면옥'이 있었다.

또한 1991년부터 92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명작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지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군것질거리들도 팔고 있었는데 대표적인 곳이 터키 아저씨가 익숙한 한국말로 '억수루 맛있겠다~'하면서 구워 먹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또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이가 일한 걸로 알려진 카페가 있었다.

(솔직히 난 이 드라마를 안 봐서 확실히 모르겠다.ㅋㅋ)

그리고 돌아서 올라가면 다시 구룡포공원이 나타나는데 그 중간에 동백이 집이 있었다.

우리는 다시 내려와서 이번에는 왼쪽 거리를 구경했다.

왼쪽거리는 소품샵과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군산의 '일본식 가옥'하고 포항의 '구룡포 일본식 가옥거리'는 차이가 있었다.

군산의 '일본식 가옥'은 진짜 가옥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포항의 '구룡포 일본식 가옥거리'은 딱 거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서로 다른 점이었다.